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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ästb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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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november 2019 05:45 av https://iprix.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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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방인들에게 필요한 것은 더 높은 곳으로 올라서고자 하는 향상심과, 그게 가능하다 여기는 긍정적 의지였다.

“너희들에게는 아직 2차 전직이라는 기회가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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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그 이면에 등급 책정이 잘못되었고, 용기병의 힘이 생각보다 대단했다는 진실이 있었지만 김선혁은 굳이 그 사실까지 말해주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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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가능하겠습니까? 우리는 고작 하급 병과의 이방인에 불과한데.”

처음에 그에게 따져 물었던 서부 전선 출신의 이방인이 물었다.

“내 시작도 너희들과 같은 하급 병과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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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november 2019 05:39 av https://oepa.or.kr/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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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한 연설이고, 턱도 없이 투박한 선동이었다.

하지만 이야기하는 당사자의 무게가 다르다. 그는 제 스스로 자신의 말을 기어이 지켜내고만 입지전적인 인물이었으며, 이방인들이 롤모델로 삼기에 충분한 존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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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 바뀌어버린 분위기, 김선혁은 물었다.“그래도 기왕지사 이런 세상에 떨어졌으면 귀족은 되어봐야 하지 않겠나. 최소한 사람답게는 살아봐야 하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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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들은 어떻지? 그냥 이대로 내내 진창만 구르다 전선에서 아무도 모르게 죽어버리기를 원하나?”

그럴 리가 없었다. 이방인들은 대답하지 않았지만, 김선혁은 어느 누구도 그렇게 비참하게 죽기를 바라지 않을 거라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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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november 2019 05:34 av https://oep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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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살아야 하니까. 내가 죽을 수는 없으니까. 견뎌야 했다. 토악질을 하고 악몽에 시달리더라도 버티고 버텨서 끝내 살아남아야 했지. 영문도 모르고 끌려와서 진창을 구르다 죽어버리는 건 너무 비참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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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november 2019 05:34 av https://kccibook.com/then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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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지전적인 인물의 일대기는 언제나 사람들에게 웅심을 불러일으키는 법이다. 그가 거듭해서 강조하고 또 강조하자, 이방인들도 이제는 슬슬 그의 말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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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무식한 방법이었다. 하지만 그때는 달리 방법이 없었고, 그만큼 절실하기도 했다.

“그리고 마침내 말을 타게 됐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나는 전쟁에 끌려갔다. 그곳에서 나는 전쟁이 얼마나 끔찍한 것인지 깨닫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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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november 2019 05:29 av https://kccibook.com/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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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타려고 해도 스킬이 없었다.”

김선혁은 여전히 자신의 말을 믿지 못하는 눈치의 이방인들을 보며 다시 입을 열었다.

“그래서 탈 수 있을 때까지 시도했다. 말에서 떨어지기를 수백 수천 번, 그래도 포기하지 않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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